모더나(MRNA)는 3분기 실적에 매출 및 주당순이익 모두에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실적이 발표된 직후 장전 시간 외 거래에서 12%대의 하락을 보였지만 장이 마감할 때쯤은 대부분의 하락을 회복하고 1%대 이내의 하락으로 마무리한 후 최근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더나(MRNA) 3분기 실적
▶ 매출 : 실제 33억 6천만 달러 (예상 35억 3천만 달러) 한화 약 4조 7천억 원
▶ 조정 주당순이익(EPS) : 실제 2.53달러 (예상 3.29달러)
모더나의 분기별 매출과 순이익 추이를 보면 2021년 12월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코로나 19가 사그라들고 있고 백신의 수요도 그만큼 감소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백신의 수요가 늘어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모더나 실적이 발표된 날 장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실적 우려로 그렇게 주가가 하락했는데 여기서 질적을 이유로 더 하락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본장에서 다행히도 하락폭을 대부분 회복하고 이후 다소 큰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더나는 그간 중국에 백신 공급을 위해 중국정부와 논의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 측의 기술이전 요구를 응할 수 없어 무산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화이자와 함께 또 다른 MRNA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바이오앤텍(BNTX)이 독일 정부의 지원과 함께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해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금 중국 백신 공급 기대감이 살아나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오히려 바이오앤텍 보다 모더나의 주가가 더 상승을 하는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더나의 경우 PER이 5 미만으로 어느 기사에서 보니 헬스케어 분야 가치주로 분류를 하기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현재 코로나 백신 이외에는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 없기에 성장주로 분류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그렇다고 가치주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것 같은데 앞으로 모더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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