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이안 여행 시 인상 깊었던 논 뷰(view) 카페 로빙 칠 하우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베트남 유튜브에서 보고 사진 찍기 좋다고 해서 갔던 곳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정말 카페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로빙 칠 하우스도 현지인들에게 더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논뷰 카페 로빙 칠 하우스
아침에 가야 덥지 않고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스케줄상 점심을 먹으러 갔던 로빙 칠 하우스입니다. 그랩을 잡아타고 호인안 숙소에서 15분쯤 달려서 도착했는데 도로에서 골목길을 접어들자 온통 초록 초록한 논이 나타나고 그 한가운데 카페 로빙 칠 하우스가 있었습니다.
입구 바로 앞 우리나라로 치면 논 한가운데 그랩이 내려줍니다. 참고로 돌아갈때는 위 사진 로빙 칠 하우스 입구에서 그랩 아무리 잡아봐도 기사들이 컨택을 안 합니다. 저희도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5분 정도 기다려보다가 안 되겠어서 마을 입구 메인도로까지 걸어가서 그랩을 잡았습니다. 조금 더워서 그렇지 걸을 만한 거리이고 10분 정도 걸었던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의 자리가 좋기는 한데 해가 너무 뜨거워서 앉아있기는 힘듭니다. 저희가 갔을땐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현지인들이 거의 다 차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 앉았다가 사람들이 좀 빠지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온통 초록이고 파랗고 하늘에 구름도 멋지고 신세계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눈도 시원하고 너무 좋은데 사실 여기 앉아있으면 매우 덥습니다. 저절로 눕게되는 사람을 게으르게 만드는 온도였습니다. 손 선풍기라도 들고 가야 그나마 쾌적합니다.
베트남 사람이나 한국 사람이나 햇빛을 피하기 바쁜데, 서양 사람들은 햇빛 앞에 무척이나 당당한것 같습니다. 해가 뜨거우나 마나 저렇게 잘 돌아다니니까요. 저도 호텔에서 자전거 빌려 여러 군데 돌아다녔는데 많이 가렸습니다. 10분이면 현지인이 될 수 있는 햇빛이라서요.
덥긴 했지만 여기 누워서 잠시 마음에 휴식시간을 줬습니다. 바람이 살짝 불어주면 그래도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이런 논 한가운데 카페를 만들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요? 베트남 사람들도 참 창의적이네요.
카페가 예쁜 만큼 음식들도 괜찮았습니다. 스파게티랑 화이트 로즈, 음료, 커피 등 이것저것 시켰는데 사실 뷰나 분위기가 예쁘니까 음식맛은 중요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예쁘게 나오는가가 더 중요하죠.
화이트 로즈는 어딜가나 맛이 비슷한 듯했습니다. 어쩌면 베트남 식자재마트에 대량으로 파는 걸 사다가 데워 주는 걸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듯했는데 4명이서 100만 동 내고 거스름돈 조금 받았으니 삼만 원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친절해서 잔돈 중 일부를 팁으로 줬는데 돌아서는데 뭔가 좀 이상해서 보니 거스름돈을 덜 받았더라고요 주인 아주머니가 외국인이라 사기 치려고 그런 건지 실수인지는 알 수 없으나 미안하며 더 주길래 웃으면서 받았습니다. 로빙 칠 하우스는 다낭이나 호이안에 가신다면 한 번쯤은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초록과 파랑이 끝없이 펼쳐지고 아주 고요한 곳입니다. 몸과 마음에 휴식을 잠깐이라도 선사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주소는 아래 링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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