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한미 양국의 중앙은행 간에 체결된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이 지난해 말 만료된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에 대한 통화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금융불안이 심화될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의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재확인 했다고 합니다.
통화스와프 왜 중요한가
통화스와프란 미리 약정한 금액만큼 필요시 서로 간의 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거래를 의미합니다. 즉 두 나라가 자국 통화를 상대국 통화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외국통화를 단기 차입하는 중앙은행 간 신용계약입니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가 중요한 이유는 금융위기 등이 발생하면 기축통화인 달러가 부족해 우리가 97년에 겪은 외환위기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미 중앙은행과 한국은행의 통화스와프 약정에 따라 금액의 원화를 달러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달러를 교환했던 적이 없기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안정적이라 할 수 있지만 요즘처럼 달러가 치솟는 상황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환보유액을 축소시키고 심리를 무너트릴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통화스와프는 양국의 중앙은행간의 계약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통화를 통해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하겠다고 한건 기대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는 것인가?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통화스와프는 양국의 중앙은행 간 계약이기에 미국의 재무장관이 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을 테니 에둘려 표현한 것이 이 정도가 아닌가 추측해 보는 것입니다. 미국은 동맹과 각별한 우방국에 대해서만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부분을 보더라도 정치적 논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면 외환시장이 급속히 안정되었습니다. 한국은행도 최근 국민연금과 100억 달러 통화스와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했습니다. 어제의 소식이 영향력 있는 소식이 될지는 화요일 원달러 환율의 방향을 보면 알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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