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나무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대학로에는 마로니에 나무가 심어져 있는 마로니에 공원도 있으니까요. 이 마로니에 나무에서 가을이면 열매가 떨어지는데 밤과 비슷해서 착각할 수 있습니다. 마로니에 열매는 독성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90년대 이후 가로수로 많이 심은 마로니에 나무
마로니에 나무는 칠엽수과 식물로 100여 년 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가로수나 공원 등에 많이 심어졌다고 합니다. 가을이면 밤과 마찬가지로 열매가 떨어지는데 생긴 게 밤과 거의 비슷합니다. 가끔 밤인 줄 알고 주워가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 마로니에 열매는 많은 양의 사포닌 혼합물질을 포함하고 있어서 인체에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밤처럼 생으로 드시거나 쪄드시더라도 독성물질이 설사, 위경련, 호흡곤란, 근육경련, 복통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매우 주의하셔야 합니다. 조금만 주의하시면 대부분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나무 밑에서 주워서 집에 가져올 경우 특히 밤이 제철인 요즘엔 밤과 섞여 자칫 모르고 섭취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도 상세히 알려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밤과 마로니에 열매 구분하는 방법
마로니에 열매는 얼핏 보면 밤과 매우 유사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마로니에 열매의 겉면은 밤보다 윤기가 흐르고 밤의 모양에 비해 원형에 가깝습니다. 밤에는 수분에 관여했던 암술이 영구적으로 남게되어 밤 꼭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단면을 놓고 보면 원형이 아니고 꼭지가 있습니다. 마로니에 열매는 이 꼭지가 없으니 두 개의 차이를 꼭 기억하셔서 실수로 마로니에 열매를 드시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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