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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2차 제균 치료 후기 및 경험한 부작용

by ★※☆⊙◎ 2023. 3. 15.

헬리코박터 2차 제균 치료 후기입니다. 1차 제균 치료에 비해 약의 개수도 많아지고 복용일도 일주일에서 10일로 길어졌습니다. 복용을 시작하면서 약간의 부작용을 겪었는데 자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헬리코박터 1차 제균치료 실패?

전에 포스팅을 했는데 위 내시경(건강검진 위 내시경 및 대장 내시경 후기)을 받고 위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사 선생님의 소견과 함께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심할 경우 위암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찾아본 결과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나 위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면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평소 술을 한 모금도 안 마시고 소화문제도 없었기 때문에 위의 상태가 나빠진 이유가 의아했는데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위는 스트레스로 안 좋아질 수도있고, 헬리코박터균 때문에 안좋아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1차로 약을 일주일간 복용했고 호흡기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 제균이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헬리코박터 균 치료 후기)

 

 

그런데 호흡기 검사 약 한 달 후에 위 내시경을 받았고 위 용종을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해보니 헬리코박터균이 또 검출되었다는 겁니다. 위 내시경을 받은 이유는 위에 링크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2차 치료를 하자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헬리코박터 2차 치료는 약을 하루 네번 총 10일간 복용하게된다
헬리코박터 2차 치료 약

 

 

헬리코박터 2차 치료 시작 및 설명들은 부작용

2차 치료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가니 약사 선생님께서 헬리코박터 치료는 약이 딱 정해져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마도 제가 엄청난 양의 약봉지를 보고 놀라니 하신 말씀 같습니다. 약이 조금 독해서 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식전에 아침저녁으로 먹는 약(위 사진의 은색 포장지)이 있고 식후에 3번 취침 전 한번 복용하는 약이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부작용으로는 설사, 구토, 어지럼증 등이 있었고 아주 특이한 케이스로 치아 변색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그럴 경우 바로 복용을 중단하고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항생제 알레르기가 있냐고도 물어보셨습니다. 약국에서는 약을 주시면서 설사, 검은 변, 붉은 소변이 나올 수 있으니 놀라지 말라고 하셨고요.

 

약의 양이 너무 많다 보니 조금 답답한 감이 있어서 검색을 해보니 부작용을 경험하신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았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부비동염과 감기 증상, 그리고 응급실행 등이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보다 보니 살짝 걱정은 되었지만 1차 치료에서도 부작용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헬리코박터 2차 치료 복용 후 직접 겪은 부작용

이제 2차 치료를 위한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고 직접 겪은 부작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 부작용이라는 게 정확히 약을 복용해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차 치료약을 복용 후 나타난 부작용 증상은 크게 두통, 무기력감입니다. 두통은 처음 복용한 저녁부터 다음날까지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 두통이 꽤 힘들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아픈게 아니고 머리가 아팠다가 조금 괜찮았다가 했는데 마지막 클라이막스는 자는데도 두통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날이 일요일 밤이었는데 이거 이래서 내일 출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면서도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침에 일어나니 두통은 사라졌습니다. 현재는 총 10일의 복용 기간 중 중간인데 두통은 사라졌고 약간의 무기력감 같은 게 남아있습니다. 다른 말로 컨디션이 별로인데 컨디션이 좋은 날 기준으로 치면 약 70% 정도 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피로도 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생활이 엄청 루틴 한 편인데 저녁엔 평소보다 더 피곤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적고 보니 크게 부작용이라고 할만한 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2차 치료는 약을 복용하는 게 별로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저로서도 살짝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복용 횟수도 하루 네 번으로 많고 약의 양도 많아서 약을 이렇게 많이 먹어도 괜찮은 건가 싶을 정도입니다. 혹시나 까먹고 약 먹는 것을 놓쳐서 제균치료가 제대로 안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고요. 태어나서 약을 이렇게 많이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약을 먹고도 헬리코박터균 제균이 안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지만 이제 반환점을 돌았으니 끝이 보입니다. 

 

ps. 이 포스팅을 하는 중간 점심을 먹고 챙겨온 약을 먹으려고 보니 취침전 약이네요, 아마도 아침에 잘못 챙겨온 모양입니다. 2차 제균치료 약은 아침, 점심, 저녁 약은 동일하고 취침전 약은 다른데 하필 취침전 약을 챙겨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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