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 가면 물건을 다 구매하고 마지막으로 꼭 하는 일, 바로 핫도그 세트를 구매해서 먹고 오는 것입니다. 코스트코 핫도그 세트는 한국에선 2,000원 미국에선 1.5달러에 팔고 있습니다. 이 핫도그 세트의 적정 가격은 얼마일까요?
코스트코 핫도그 세트는 1985년 출시 이후 여전히 1.5달러, 적정가는 4.13달러
코스트코 핫도그 세트는 미국 기준 1.5달러에 판매됩니다. 1985년에 출시한 이후 38년째 가격은 그대로 입니다. 현재 환율 1430원대 기준으로 한화 2,145원이지만 한국에서는 2,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핫도그 세트는 그동안의 물가인상률 등을 반영하여 4.13달러는 받아야 한다고 분석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4.13달러는 받아야 손해는 안보는 것인데 한화로 환산하면 약 5,900원 정도의 금액입니다.
2천 원에 핫도그 세트 하나 사 먹으면 3,900원이 이득인 셈이네요.
가격이 문제가 아니다 정말 맛이 있다.
코스트코 핫도그 세트는 가격이 싼것도 매력이지만 그보다는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소시지의 풍미가 기가 막히고, 펩시이긴 하지만 콜라도 얼마든지 리필이 됩니다. 그리고 코스트코는 회원제로 운영되지만 회원카드가 없어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예전 어느 기사에서 미국의 저소득층 들이 코스트코 핫도그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는 내용을 본 기억이 있는데, 코스트코 핫도그는 손해를 보더라도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 이유가 마케팅 차원 이상의 경영진의 철학이 녹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스트코 회비 인상 계획도 없다.
코스트코는 소품목 대량 판매라는 유통방식으로 마진을 최소화 하고,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의 이윤은 연회비로 충당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매장에 가보면 대량 포장이 되어있지만 단가가 매우 쌉니다. 보통의 유통채널이 제품당 취하는 마진의 절반가량을 유통마진으로 취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심해지자 미국 월가에서는 코스트코가 회비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예상들이 흘러나왔지만 코스트코 측에서는 회비 인상을 하지 않는 다고 했고 핫도그 세트 가격 인상도 없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코스트코의 경영진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회사와 경영진의 철학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이 방식으로 더더욱 성장하길 기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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