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시디즈 T50 Light 조립 후기입니다. 아이들 의자를 바꾸기 위해 알아보다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시디즈 의자가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구입했습니다. 자세한 후기 사진과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고르기 어려운 시디즈 의자
아이들 의자를 바꾸기 위해 가성비가 괜찮은 시디즈 의자를 검색해 보았는데 제일 무난한 것이 T로 시작하는 모델이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T20이 제일 저렴한 모델로 보이는데 가격은 대략 187,000원 선이었습니다. 그리고 T50이라는 모델은 파생 모델이 조금 있는데 가격은 3~40만 원대였습니다. 좌석이 메쉬로 된 모델은 조금 더 비싸고 T20과는 등받이와 목받침의 형태가 다릅니다. 대략 모델과 가격대를 서치하고 코스트코에 갈 일이 있어서 간 김에 의자를 찾아보니 시디즈의 T50 의자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며칠간 온라인으로 시디즈 의자의 가격을 검색한지라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T50의 가격이 온라인상의 T20과 비슷하니 이걸 구매하면 대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T50 Light 모델인데 온라인상에서는 검색이 안됩니다. 혹시 의자를 구매하시려는 분이 계시면 아래 조립 사진과 완성된 의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코스트코 시디즈 T50의자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팔걸이는 T20과 같고, 등받이와 목받침은 T50과 같은 모양입니다. 제 생각에는 코스트코용 파생 모델인 것 같은데, 목받침과 등받이의 디자인이 T50의 것이 더 좋아 보이고 파생 모델이겠지만 상위 모델인 T50의 가격이 온라인상의 T20가격과 비슷하니 구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생각보다 큰 박스와 무게
의자 두 개를 사야 하는데 코스트코의 저렴한 가격에 혹한 나머지 이걸 직접 들고 가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했는데 박스 크기가 생각보다 큽니다. 무게 또한 마찬가지고요, 아래 사진에 쓰여 있는 대로 박스의 크기는 가로 70, 세로 67.5, 높이 37센티입니다. 무게는 20.8킬로그램이고요. 차에서 집까지는 코스트코에서 전에 구입한 수레로 가능했는데 차에 넣는 게 일이었습니다. 다행히 하나는 트렁크에 다른 하나는 뒷좌석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차량이 조금 큰 편이라 들어가는 데는 무리가 없었는데 중형 승용차는 가능할지 한번 가늠을 해보시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코스트코 시디즈 T50 Light 조립 후기
의자의 조립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설명서도 쉽게 되어있고 볼트는 총 9개만 체결하면 될 정도로 간단했습니다. 먼저 박스 사진을 두 장 찍었습니다.
조립 소요시간이 15분이라고 쓰여있어서 15분 안에 조립 못하면 내가 좀 평균이하인가 하는 생각이 들 거 같아서 서둘러서 조립하였는데 뜻밖의 난관은 팔걸이 조립 시 체결하는 볼트였습니다. 좌우 세 개씩 총 여섯 개를 채워야 하는데 이게 자꾸 헛돌아서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팔걸이를 볼트체결 부위에 잘 맞춘 후 손으로 볼트를 조금씩 조인후 세 개 모두 조금씩 돌려서 맞추면서 체결해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처음부터 한 개씩 채워 버린 게 화근이었습니다.
박스를 오픈하면 맨 위에 등받이와 목받침이 있습니다. 이걸 꺼내고 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바퀴가 달린 의자 하부받침대가 나옵니다.
의자 팔걸이와 하부 바퀴 부분을 꺼내고 나면 의자 방석 부분이 나오고 상자 모서리에는 의자와 바퀴 부분을 연결하는 봉과 체결 볼트와 설명서가 담겨있습니다. 아래에 모든 부품을 꺼내서 나열해 보았습니다.
설명서를 보니 젤 처음 할 것은 의자의 방석 부분과 팔걸이를 조립하는 것입니다. 이때 부품을 모두 꺼낸 상자가 필요합니다. 상자를 세로로 세우고 그 위에 방석 부분을 뒤집어서 올리고 조립을 해야 합니다.
상자 위에 의자 방석 부분을 뒤집어서 올린 후 보시면 볼트 체결을 위한 부분이 세 곳이 보입니다. 팔걸이는 R과 L로 좌 우를 표시해 두었는데 팔걸이에도 표시되어 있으므로 맞춰서 아래 사진과 같이 체결해 주면 되고 등받이 부분도 볼트 세 개로 체결을 해주면 절반은 조립이 끝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등받이와 팔걸이 체결이 끝나면 의자의 바퀴 부분인 베이스에 의자와의 연결봉을 체결하면 되는데 그냥 끼우면 됩니다. 조이고 하는 것은 없습니다.
봉을 체결한 베이스(바퀴 부분)를 뒤집어서 아래 사진과 같이 의자에 끼운 후 뒤집어 주면 의자 조립은 목받침만 남겨두고 모두 끝나게 됩니다.
목받침은 끼우는 게 조금 뻑뻑한데 힘줘서 세게 밀면 들어갑니다. 높낮이 조절도 가능하고 앞뒤로 조걸이 가능한데 목받침을 앞으로 숙이면 목을 잘 지지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의자가 완성된 모습입니다. 의자의 색상이나 디자인은 나무랄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모델은 목받침이 좋은 것 같고 허리 받침은 조금 부실해 보였습니다. 바퀴는 우레탄은 아닌 것 같은데 집에 기존에 있던 우레탄 바퀴보다 더 부드럽고 잘 굴러서 의아했습니다. 의자 방석 부분이 메쉬로 된 제품이 더 비싼 것 같던데 개인적으로는 쿠션이 조금 있는 게 좋은데 문제는 오염이 잘 되는 부분이라 방석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의자 대비 상위 모델을 비슷한 가격에 사는 것이라 만족감이 높았고 의자 품질은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국내제조 제품이라 더 믿음이 갔고, 직접 들고 와야 하는 부분은 좀 힘들었습니다. 시디즈 의자 구매를 생각하고 계시면 코스트코 시디즈 T50 Ligth 조립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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