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주식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 8.2%, 인플레이션 추이와 주식시장의 급반등

by ★※☆⊙◎ 2022. 10. 14.

어젯밤 9시 30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발표와 거의 동시에 미국 선물지수는 -2%대 이하로 수직 낙하했으며, 10시 30분 장 개장과 동시에 주요 주가지수는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밤 12시 이후 주가는 급반등을 했는데, 증시가 급등한 이유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에 이런 일이 있었기에 조금의 힌트라도 얻을 수 있는지 인플레이션이 개선되는 부분과 악화되는 부분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개선되는 부분

세계적인 공급불안으로 출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신차 가격이 드디어 조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신차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4월에 13.2%를 기록했고 이후 9.4%로 하락했습니다. 중고차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고차 물가상승률은 7.2%로 떨어졌습니다. 얼마 전 기사에 자동차 공급 과잉을 걱정하는 애널리스트의 의견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이는 잘못된 의견이거나 의견이 와전되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휘발유 가격도 조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밖에 가전제품과 렌터카, 호텔 객실 비용도 개선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악화되는 부분

항공료가 크게 상승했지만 더 넓게 보면 여행에 대한 강한 수요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영향을 크게 받았던 항공사의 운영이 정상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이는 향후 항공료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주거비와 식비의 상승입니다. 주거비의 경우 실제 미국 현지에서는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는 자가 주택자 설문에 의한 주거비 책정과 계약의 특성상 반영이 느리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서히 완화가 될 것이라 예상들을 하고 있고, 식품 가격 상승의 동인은 운송에 필요한 연료비 상승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개선되는 부분과 악화되는 부분을 살펴보면 악화된 부분도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 개선될것이 분명해 보이고, 인플레이션 초기 가장 많이 거론되었던 신차, 중고차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이어서 장이 급반등을 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따라 11월 초에 있을 연준의 금리 인상은 75bp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컨센서스는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완화로 연준의 피봇을 기대하던 시장이 어제 장 초반 급락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충분히 가는 부분이고 발표의 세세한 내용을 살표보니 이제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완화되겠구나라는 시장 또는 알고리즘의 판단이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제의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반등의 서막이 될지 그냥 이벤트로 끝나고 말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