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과 미국 주식 시장 중 어디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힘없는 개미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사는 게 훨씬 안전하고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첫 번째.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미국 주식 시장은 규모가 우리나라 주식시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큽니다. 시총 1위 애플의 경우 오늘자 시가총액이 3,200조 원이 넘는데 이는 아마도 코스피 시장 전체 시가총액보다도 클 것입니다. 규모가 큰 시장이 개인투자자에게 좋은 이유는 특정 세력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작전세력이 없다는 것인데 애플에서 작전을 한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공정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실적과 시장환경에 따른 주가 변화만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므로 정석적인 주식투자와 장기투자가 가능해집니다.
두 번째. 미국 주식은 달러로 산다
미국 주식은 달러로 사는 것이 두 번째 이유인데 경우에 따라 이게 리스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올해 같은 경우 국내 주식을 보유하신 분들과 미국 주식을 보유하신 분들의 체감 손실은 많이 다를 것입니다. 비상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이득이 있고, 그와 더불어 주식투자도 하게 되는 것이므로 일석이조입니다. 이번 금리인상 이전에는 원달러 환율을 크게 1100원대에서 1300원대로 보고 1100원대에 오면 매수 1300원대에 도달하면 매도하는 전략을 많이 사용들 하셨지만 올해 들어 달러가 급등하면서 이제 환율 스펙트럼을 다시 잡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환율은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니 미국 주식 투자를 하실 계획이 있으면 미리미리 분산하여 환전을 해놓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자산 중 일정 부분은 달러로 가지고 있겠다는 생각으로 수익실현 등을 하더라도 원화로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안정적인 배당
세번째 이유인 배당은 미국 주식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미국 주식의 경우 모든 회사가 배당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가 많고, 배당 지급도 월지급, 분기 지급 등 다양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지급하는 배당금이 예측 가능하다는 부분입니다. 배당 히스토리를 찾아보면 그동안 지급했던 배당 내역도 볼 수 있고, 회사에 기대하는 배당 인상률도 시장 컨센서스로 존재합니다. 미국엔 30년 연속, 60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한 회사 등이 존재하고 배당 황제주라 불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확정적이진 않지만 내가 이 주식을 사게 되면 얼마의 배당을 받게 될지 예상할 수 있다는 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요즘같이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경우 배당 수익률이 급등하기에 배당주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 주주 권리 보호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고, 주인이 따로 있는 회사가 적습니다. 얼마 전부터 국내 주식에 문제가 되고 있는 물적분할이라던가 자회사 상장 등의 행위에 있어 주주에게 손해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지면 회사는 추진을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회사를 인수할 경우 국내에서는 경영권을 보유한 대주주의 주식만을 사들여 인수하기도 하지만 미국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계획을 발표하였을 때 볼 수 있듯이 개인주주의 주식도 일정한 가격에 사들이는 방법을 통해 인수하는 등 개인투자자의 권리를 보호해주는 시장입니다.
이렇게 네 가지 부분을 살펴보면 개인투자자일 경우 미국 주식이 훨씬 예측 가능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의하실 점은 미국 주식의 경우 주가의 상 하한폭이 없기에 변동성이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시장이 크다는 것이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며, 밈 주식 등 국내의 작전주와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종목들도 많이 있으니 투자엔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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