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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이야기

임원진 자사주 매입에도 신저가 경신한 카카오뱅크 주가 어디로 갈까?

by ★※☆⊙◎ 2022. 10. 11.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 9천 원이었습니다. 공모 후 급등을 거듭해 9만 5천 원을 넘보던 주가는 현재 1만 7800원으로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점 대비 80% 급락한 주가

카카오뱅크는 장중 17,65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습니다. 마감은 17,800원입니다. 카카오뱅크의 11명의 임원은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총 5만 4685주를 매입했지만 하락은 지속되었습니다. 카카오뱅크 임원들이 최근 매입한 주식 수는 9만 주에 달한다고 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초기 은행주냐 기술주냐를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던 회사입니다. 현재 우리은행의 시가총액이 8조 원가량인데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이 8조 원입니다. 네이버 증권에 현재 나오는 정보를 토대로 per을 보면 우리은행이 2.83이고 카카오뱅크는 40.72입니다. per이 40이 넘는다는 건 상장 초기에는 100이 넘었다는 얘깁니다. 테슬라가 한때 per이 100이 넘었고 현재는 80 정도를 기록하고 있고 포워드 PER은 37입니다. 카카오뱅크가 은행주를 넘어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성장주라 하더라도 높은 per은 여전히 주가에 부담을 주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발 금리인상으로 성장주의 per이 낮아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를 기술형 성장주로 보더라도 현재 per 수준이 괜찮은 건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세계 최강의 빅 테크 애플의 per이 23.2라는 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은행업으로만 본다면 더 말할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국민은행의 per이 4.06인데 카카오뱅크가 10배 정도 높습니다. 비대면 은행의 서막을 연 카카오뱅크이기에 상징성이 크지만 국민은행보다 10배 빠르게 성장을 할 수 있는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시작되고 얼마있어 저의 카카오뱅크 마통의 갱신 시기가 다가왔었습니다. 3%대 마통이 6%대 이자를 찍는 순간이었는데, 그때 생각했습니다. 카카오뱅크 '양의 탈을 쓴 늑대였구나' 그로부터 얼마 후 금리가 더 인상되었지만 K뱅크의 마통은 5%대로 갱신이 되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혁신을 통해 은행과 기술을 융합하여 per 100을 인정받는 한국형 빅 테크가 되려면 대출이자 조금 더 받는 것 이상의 혁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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