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플 아이폰 14의 중국 판매가 부진하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를 인용한 블룸버그 보고서에서 아이폰 14는 중국에서 작년 아이폰 13 제품군의 판매량보다 11%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합니다.
중국 판매가 줄어도 애플 주가를 유지할 수 있을까?
부동의 1등 주식 애플은 미국 주식을 한다면 기본적으로 매수 해야할 종목이지만 저는 매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중 요즘 같이 변동성 큰 장세에 그나마 버텨주고 있는 종목이 애플과 테슬라인데 저는 두 종목 모두 그동안 매수를 못하고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런 것 아니냐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두 종목의 중국 의존도 때문에 매수하지 말아야 할 큰 이유가 있는 것 아닌가란 고민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결론적으로 다른 종목을 사지 말고 두 종목을 매수하는 게 현재 까지는 좋은 결과를 보여준 것 같아 씁쓸하긴 하지만요.
오늘 애플의 중국 판매가 부진하다는 소식은 몇달 후 애플 아이폰 14 중국 판매 사상 최대라는 기사로 바뀔지 모르겠지만 요즘 돌아가는 정세를 보면 저는 애플이 어떻게 중국 리스크를 극복할 것인가? 테슬라가 어떻게 중국을 대할 것인가가 가장 큰 생각 거리입니다. 애플의 경우 중국에서 생산을 하고 중국에서 많은 판매를 하고 있는데, 이런 환경이 바뀐다면 그것에 어떻게 대처하고 큰 충격 없이 상황을 바꿔나갈 것인지를 생각해 보고 있는데 짧은 생각으로는 길이 안보입니다.
큰 배는 뱃머리를 한번에 돌리지 못한다
애플과 같이 매출이 큰 회사는 주요 매출처를 쉽게 다루지 못할 것이 분명합니다. 큰 배가 뱃머리를 한 번에 돌리려고 하면 좌초하고 마는 것처럼 애플 또한 장기적인 계획과 실행으로 조금씩 변화를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애플 아이폰 14의 인도 조립 시작 기사만 해도 그렇습니다. 인도에서 얼마나 생산되고 또 얼마나 확대될지는 알 수 없으나 이제 애플이 뱃머리를 돌리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사인 것 같습니다.
제품의 혁신에서 부터 경영의 혁신까지 모두 보여주고 있는 애플의 향후 발걸음이 어떻게 진행될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그 길에 동행하고픈 아이폰 비사용자의 오늘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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