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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이야기

더 글로리와 한류 그리고 독침전략

by ★※☆⊙◎ 2023. 2. 2.

시즌 2를 기다리며 더 글로리와 한류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의 음악과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타고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데 세계인들이 왜 이렇게 한류에 열광하는지, 제목에 써있는 독침전략과는 무슨 관계인지 한번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열강과 식민지

동남아에 여행을 가서 넷플릭스를 틀어보면 이게 현지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한국 컨텐츠가 주류를 이룬다고 합니다. 한류는 서구 열강에서도 인기이지만 특히 동남아와 남미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대항해 시대 이후 서구의 열강에 침략을 받은 나라 중 한국처럼 경제, 국방, 문화 측면에서 발전을 한 나라는 없습니다. 생각을 해보면 한류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한류는 강제적으로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우리와 엇비슷한, 침략을 받았거나 서구 열강에 끼지 못했던 약소국에서 스스로 찾아서 즐기고 있다고 보는데 그 이면엔 '우리도 한국처럼'이라는 희망이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식민지배를 받던 작은 나라가 전쟁의 폐허에서 벗어나 이제 열강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성장을 했는데 얼마나 궁금하고 배우고 싶을까요? 이런점이 한국의 문화를 소비하게끔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독침전략

얼마전 알게되었는데 우리나라의 군사전략은 독침전략이라고 합니다. 제 생각엔 전략이라기 보다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있는 약소국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처들어 오지 마라 만약 처들어온다면 내 모든걸 잃더라도 너희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만들겠다....

생각해 보면 정말 처절한 마음가짐입니다. 하지만 식민지 시대와 전쟁을 겪으면서 다시는 침략을 받지 않겠다는 선배세대들의 결의를 볼 수있는 전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더 글로리

더 글로리를 보면서 저는 독침전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도 더 글로리가 인기라는 소식을 접하고 저는 독침전략과 더 글로리 그리고 한류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더 글로리는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드라마상에서 독침전략이 무엇인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한류에 열광하는 외국인들도 어렴풋이 우리나라의 저력과 우리나라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만드는 드라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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