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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넘치는 집값 폭락 기사들이 정작 말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월세 상승

by ★※☆⊙◎ 2022. 10. 21.

하우스푸어, 매물폭탄, 집값 폭락, 깡통전세 등 수많은 부동산 폭락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내용을 보면 온통 집값 하락에 대한 자극적인 기사들뿐 정작 가장 큰 문제는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바로 월세 상승입니다.

 

거래 없는 아파트 시장

금리인상 여파와 그동안 수년간 급등을 이유로 아파트 시장의 거래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그중 간간이 나오는 거래들은 최고가 대비 수억씩 하락한 채 거래된 매물들인데 이로 인해 연일 집값 폭락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집값이 하락하고 있고 전세가도 역시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 반면 월세는 여전히 그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 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월세로 몰려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여기엔 금리인상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너무 높아져 버리니 전세대출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월세가 비용이 적게 들고 많은 사람들이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니 월세 시장은 이에 발맞춰 금리 수준으로 월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집값이 폭락하고 전세가가 하락한 것이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집은 살기 위한 곳

집은 사기위한 것이 아니라 살기위한 곳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세를 버리고 월세로 가고 있는 상황이고 월세가 이렇게 많이 올라 있는데 아무도 월세에 대한 얘기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집값 폭락만 외치고 있습니다. 집값이 폭락했지만 현금 100% 주고 살 거 아니면 사는 비용은 예전과 비슷할 겁니다. 대출은 예전보다 적게 하지만 내는 이자는 두배 이상 높을 테니까요. 집이 살기 위한 곳이면 비용적 측면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비용적 측면에서 집값이 비싸든 폭락하든 비슷하다면 내게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습니다. 월세의 경우 이삼 년 전 보다 두배 이상 오른 곳이 많습니다. 전세의 대출이자가 부담되어 넘어간 월세도 만만치 않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집값 하락으로 인해 분양시장도 얼어붙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또한 건설회사들의 자금사정이 안 좋다는 시장의 흉흉한 카더라도 결국 공급을 늦추는 역할을 하게 될 텐데 그렇게 된다면 주거를 위한 비용을 낮추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집을 사는 행위도 아니면 세를 사는 행위도 모두 주거 비용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본다면 지금의 하락은 조금도 도움이 안 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분들도 내가 하락을 맞췄다 내가 상승을 맞췄다라며 인지도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것 이상으로 주거 시장에 정말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승과 하락만 바라보다 보면 정작 중요한 본질을 놓칠 수 있습니다. 집은 자가든 전세든 월세든 어떤 형태로든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필수재입니다. 언제쯤 이렇게 점점 꼬여만 가는 주택시장의 구원자가 나타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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