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SVB 파이낸셜 사태에 이어 이번엔 유럽에서 크레딧 스위스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밤 크레딧 스위스 사태로 하락하던 미국 증시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동성 지원을 하겠다고 나서며 진정된 채 마감되었습니다.
크레딧 스위스
크레딧 스위스는 스위스 2위 은행으로 본사는 취리히에 있으며 16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50여개국에 지사를 보유하고있고 전통적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글로벌 은행 순위 41위의 크레딧 스위스는 실적이 악화되고 고객 예금이 이탈하여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게 되어 대주주로 부터 자금조달을 받으려고 했으나 1대 주주인 사우디국영은행이 이를 거부하였습니다. 이 소식으로 인해 금융시장 불안이 조성되었고 결국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발표하고 사태가 진정되고있는 모습입니다. 크레딧 스위스의 주요주주로는 사우디국영은행(9.9%), 카타르투자청(6.8%), 블랙록(4.1%) 등이 있습니다.
크레딧 스위스는 최근 5년간 약 88%의 주가 하락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고 현재 시가 총액은 약 11조 원 규모로 명성에 비해 많이 쪼그라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금융불안은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과 무관하지 않은 모습인데 약한 고리에 시작되어 전체로 전이되는 금융위기로 번지게 될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음 주에 있을 FOMC 회의에서 이런 금융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할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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